5월이면 연둣빛에서 하얀 꽃으로 변신하는 불두화를 아시나요? 여기저기에서 많이 봤는데 이름을 모르고 있었어요. 엄마가 절마당에 가면 불도화가 많다고 해서 이름이 불도화인줄 알았는데 불두화였습니다. 부처님 머리모습과 닮아 불두화(佛頭花)라고 합니다. 작은 수국 같은 불두화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북지장사 불두화
운동삼아 들린 북지장사에서 만나 불두화입니다. 아직 변색전으로 한주만 지나면 하얗고 탐스럼 꽃잎을 보여줄 것입니다.
불두화 이렇게 관리하세요
불두화는 아침 햇빛을 좋아하고, 가지가 길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18~20도의 온도와 다소 건조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물을 관리할 때는 땅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줍니다.
불두화는 바람이 강한 곳에 위치하면 꽃잎이 바람에 휘날리기 때문에, 바람이 강한 곳에 위치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꽃은 피나 열매는 맺지 않고 5~6월에 피며,처음 꽃이 필 때에는 연초록색이나 활짝 피면 흰색이 되고 질 무렵이면 누런빛으로 변합니다.
거조사 산신각 앞 불두화
오백 나한을 뵈러 들린 영천 거조사에서 탑스럽게 피어난 불두화를 만났습니다. 일렁이는 바람에 같이 흔들리는 모습이 뽀야니 엄청 예쁩니다.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몽실몽실 꽃잎이 탐스럽습니다.
윤달이 있어 부처님 오신 날은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꽃이 먼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이팝나무 꽃도 지고 아카시아도 지고 있습니다. 5월 봄꽃들 피었다 지기 전에 하나씩 눈에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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