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밥에 생선구이 먹고 싶은날

파군재 삼거리 가마솥밥 생선구이집

팔공산 가는 길 파군재 삼거리 가마솥밥 생선구이집 다녀왔습니다. 생선 너무 좋아해서 사무실 점심에 생선 반찬이 나오면 모두 양보해줄 정도입니다. 좋아하지만 집에서 자주 해먹 기는 힘든 생선구이와 누룽지 먹는 재미가 있는 즉석 가마솥밥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팔공산 방향 파군재 삼거리

 

온채당에 식사하러 가는 길에 즉석 가마솥밥에 끌리고 생선구이에 바로 2층으로 향합니다. 갓 지은 밥을 담아내고 숭늉 부어 누룽지를 너무 먹고 싶었는데 안 갈 이유가 없습니다. 잊을 수 없는 고향의 맛 옛가마솥밭, 오늘은 왠지 생선 당기는 날이라고 입간판이 온채당 손님을 데려오고 있습니다.

 

입구 입간판

 

들어서면 좌측에 즉석밥을 맛있게 지어 줄 전기 가마솥밥 기계가 서있고 우측으로는 숭늉을 가득 담아 둔 대형 보온병이 있는데 앉아있으니 주전자 가득 담아내어 주십니다. 웰컴 티로 구수하니 이만한 게 없습니다. 

 

즉석가마솥기계 숭늉 주전자

 

가마솥밥과 모듬 생선구이 2인으로 주문했는데 같이 가신 분도 근처에 계신데 식당은 처음 방문입니다. 옆 테이블 생선찌개 드시는데 먹고 싶지만 기본 2인 기준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기다리는 동안 파군재 삼거리 뷰를 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듬생선구이 메뉴

 

흑미, 붉은 콩, 단호박을 넣어 윤기 좌르르 흐르는 가마솥밥입니다. 그릇으로 퍼내기 전에 첫술은 그냥 떠먹어 보는데 구수 하니 아주 꿀맛입니다. 밥도 덜고 누룽지에 숭늉을 부어주고 더 구수해져라 하고 한쪽으로 밀어 둡니다.

 

 

모둠 생선 2인으로 고등어 한 마리 조기 2마리 가자미 2마리 갈치 한토막, 요 근래 먹은 생선 중에 제일 잘 구워져 가장자리 뼈도 씹어 먹고 가운데 뼈만 남겼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냄새 없이 구워져 젓가락 없이 한 손으로 들고 야무지게 발라먹었습니다. 생선 크기가 작은가 했는데 대식가인 둘이서 먹어보니 적은 양이 아녔습니다.

 

생선구이 2인

 

된장찌개와 호박볶음, 김치, 무생채, 진미채, 으깬 감자, 생선 찍어 먹을 고추냉이와 간장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반찬 추가해서 드시는 거 부담스럽지 않고 음식 간도 적당해 뜨신 밥이랑 생선과 먹기 좋았습니다. 된장찌개는 밥 나오기 전에 불 켜주세요라고 알려주시니 기다렸다가 끓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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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맛있게 먹은 즉석 솥밥과 생선구이입니다. 팔공산 나들이길에 음식점 많지만 가마솥밥이랑 생선구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봉무동 지묘동 맛집으로 소개합니다. 뭐 드실 건지 물어보는데 아무거나라고 말씀하시면 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