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일 맛있는 양미리
지금 양미리는 알도 가득 차고 살도 올라 제일 맛있을 때인데요. 찬바람 시작할 때부터 양미리 드시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막상 사러 가면 없더니 오늘 생선가게 마지막 한 두릅 사서 막걸리 안주로 밥반찬으로 최고인 도리뱅뱅이 만들었습니다.
양미리 도리뱅뱅이 만들기
양미리는 손질 없이 통으로 조리해서 뼈째 먹기 괜찮은 생선이지만 깔끔한 맛을 위해 대가리와 내장을 떼내고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뺐습니다. 알은 빠지지 않게 두고 씁쓸한 맛을 내는 내장만 제거해줍니다.
튀김 생선 꼬리는 잡고 먹는 재미도 있고 요리 담아낼 때 대가리 없는데 꼬리마저 없으면 너무 볼품없어 남겨뒀습니다. 손질하니 살이 통통하고 알도 꽉 차고 너무 크지 않고 보기도 먹기도 딱 좋은 크기입니다.
양념을 만들어 주세요. 양미리 튀긴 다음 바로 발라줘야 하니 조리 전에 미리 만들어주세요. 양미리 한 두릅이니 20마리 정도 되는 양입니다. 양미리에 기본 짠맛이 있으니 양념은 짜지 않고 살짝 달큼하게 했어요.
고추장 2T, 고춧가루 1.5T, 간장 1.5T, 맛술 2T, 올리고당 1.5T, 마늘 1T, 생강 1t, 생수 5T, 참기름 1T, 후추 한 꼬집.
기름 넉넉히 둘러 튀기듯이 구워주시는데 한쪽이 완전히 익은 다음 뒤집어주셔야 생선살이 온전히 있어요. 자주 뒤집거나 덜 익은 상태로 자주 만지면 양미리 형태가 없어지니 익을 때까지 조금 기다려주세요. 물기가 많으면 위험하니 물기는 최대 제거하고 기름을 적게 두르고 조금씩 추가하며 튀겨주셔도 됩니다.
생선살과 알은 살짝 오버 쿠킹스럽게 익혀주세요. 그래야 양념이 스며들며 바삭함과 촉촉함이 더 맛있어지더라고요. 조리 후 환기는 꼭 시켜주셔야 해요. 후드 열심히 돌아가지만 생선 튀긴 냄새가 코 끝을 떠나지 않는 흠이 있어요.
양미리가 다 익은 후 불을 끄고 남은 기름을 키친타월로 제거해주세요. 준비한 양념을 골고루 발라 주시는데 잔열로 인해 양념이 탈 수 있으니 빠른 속도로 얹어야 열기도 식고 강정처럼 겉바속촉인 양미리 도리뱅뱅이가 됩니다.
통깨, 청양고추, 생파슬리 쫑쫑 썰어 뿌려줬습니다. 뜨끈하게 먹어야 한다며 프라이팬이 테이블에 그대로 자리하고 있어요. 양미리로 만들 도리뱅뱅이 싸고 양 많고 맛있고 드시는 동안 계속 칭찬이네요. 뭐해먹을까 고민이면 양미리 한 두릅 사셔서 맛있는 주말 저녁 보내세요.
'아는 만큼 이야기 해줄게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가전 무료수거 이용하고 재활용 스티커는 넣어두세요 (0) | 2022.02.24 |
---|---|
도라지 생강이 들어간 초두루미 흑초 (0) | 2022.02.08 |
달콤한 천연벌꿀 허니스틱 수아비 (0) | 2022.01.31 |
입춘첩 입춘대길 붙이는법 (0) | 2022.01.28 |
대구 봉무공원 공원매점 봉다방 (0) | 2022.0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