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포항 구룡포 일출시간이 6시라며 일출 보면 아침 먹자는 친구와 함께 대구에서 새벽 4시에 출발했습니다. 구룡포가 다 와 가는 길에 멀리 하늘이 붉어지고 있어 서둘러 도착한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일출 보면 아침 먹고 근대문화역사거리와 환호공원과 사방공원까지 빈틈없는 포항여행 알려드리겠습니다.
1. 구룡포 일출보며 아침 먹고 늦은 해수욕
6시에 도착한 구룡포 해수욕장은 아침운동 나오신 어르신들과 새벽 낚시하고 계신 분들로 조용하지만 활기찬 아침입니다. 그사이 한낮에나 볼 수 있는 파라솔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싸 온 도시락을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방파제에 가려 일출은 놓쳤지만 방파제 위로 떠오른 해는 어느 때보다 밝은 기운입니다.
잔잔한 파도에 발을 담가보는데 새벽인데 바닷물이 따뜻합니다. 모래사장을 걸으며 밀려오는 파도가 기분이 좋습니다. 한여름은 지나고 새벽에 들린 구룡포 해수욕장이 작지만 조용히 머물다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구룡포항을 거점으로 동해권역 어업을 관할하며 일본인들이 생활하던 지역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훼손곳을 포항시에서 보수 정비하여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의 풍요한 생활과 상대적으로 힘든 우리 모습을 상기하는 산 교육장으로 조성한 근대문화거리입니다.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3분여 거리에 있는 근대문화거리에 일본인가옥거리입니다. 생각없이 골목 안으로 들어가 투어를 먼저 했는데 주차는 큰길에 바닷가 쪽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골목을 들어사면 조금 생경한 근대골목을 만나게 됩니다. 아기자기하게 그때 느낌이 나도록 조성해 두었고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었습니다.
일본인 가옥을 들어가 실제 내부를 볼 수 있는데 10시 오픈으로 일찍 오셔도 문이 닫혀 있어 기다리셔야 합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셨가면 반대편골목을 둘러보고 마지막에 둘러보셔야 할 것 같아요. 신발을 벗고 집 내부를 둘러보는 만큼 많은 분들이 오시면 정원에서 잠시 기다렸다 올라가시면 됩니다.
3. 구룡포 근대문화거리에서 먹고 마시고
구룡포에 일찍 도착해 아침도 먹었지만 새로운 곳에 도착했으니 골목 구석구석 다니며 맛집과 아기자기 소품숍을 들려봅니다.
1) 대게김밥집 이까대토
이른 시간인데 벌써 영업준비를 마치시고 지난 길에 먹음직스러워 들어갔습니다. 대게철이 지나 라면에는 가리비등 해산무을 넣어 주신다고 해서 어묵이랑 대게김밥을 주문했어요. 시원한 어묵이랑 대게살이 들어가 고소한 대게 김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2) 소품숍 남다
입구가 예뻐서 들린 소품숍 남다입니다. 드라마 동백꽃필 무렵으로 한때 핫한 여행지였죠. 그래서인지 아직도 동백꽃 소품이 한가득입니다. 우리는 매번 여행지 기념으로 구입하는 기념품으로 우정반지 하나씩 구입했어요. 재미있는 액세서리도 많으니 들려 구경하고 가세요.
3) 까멜리아 서점
온통 동백이 입니다. 소품 구경도 하고 샌드도 구입했습니다. 옛 건물이라 실내도 아기자기하고 많은 분들이 아직도 드라마로 찾으셔서 포토존으로 문전성시입니다. 아이스크림은 꼭 드셔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4. 과메기 문화관 & 해녀가베
근대문화거리에 들어서면 삼거리에서 높은 계단이 보입니다. 돌기둥들이 세워져 있는데 구룡포항을 조성할 때 기여한 일본인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패전 후 일본인들이 돌아가자 시멘트로 덮고 위쪽 충혼각을 후원자들의 이름을 새겼놓았다고 합니다.
계단을 오르면 구룡포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구룡포 지명이 10마리 용이 승천하다 한 마리는 떨어지고 9마리만 승천해 구룡포라고 불이웠다고 합니다. 멋진 구룡의 모습에 조형물이 있습니다. 계단 끝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명장면을 재현해 사진을 찍는 포토존입니다.
위로 올라가면 과메기 문화관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들러보시면 좋겠어요. 각층마다 과메기 관련해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놓았어요. 건물은 시원하고 애들이 뛰어놀기도 좋아요.
과메기 문화관 1층에는 건어물과 향토식품이 판매 중입니다. 홍게간장과 해풍에 건조한 국수를 기념으로 사봤습니다. 집 도착해 바로 해 먹었다는 친구가 국수 맛있다고 더사올걸 아쉽다고 합니다.
맨 위층에 있는 카페 해녀가베는 뷰 맛이니다. 시원한 커피 한잔과 함께 탁 트인 구룡포 앞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커피는 해녀가베 추천합니다.
5. 환호공원 계단계단
구룡포옹 떠나 환호공원으로 출발합니다. 포항여행 중 첫 번째 이유가 계단을 오르는 일이겠죠. 그래소 올라 봤습니다. 주말오전인데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주차하고 오르는 길이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우리는 짧은 길로 올랐습니다. 산길이 그늘져서 오히려 날 더울 때는 짧은 길을 추천합니다.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제한이 있어 입구에서 카운터 하고 있으니 조금 기다렸다가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흔들렸어요.
전체를 돌 수 없고 높은 곳은 막혀있어 되돌아오고 그래도 갈 수 있는 곳은 모두 올라보고 왔으니 가보니 별거 없더라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포항 여행가시면 꼭 들려 걸어보셔야해요.
6. 갯마을 차차차 사방기념공원
환호공원을 돌아보고 왔는데 오전이 입니다. 부지런히 달려 사방공원에 도착합니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드라마를 보지 못해 감흥은 없지만 높이 올라 보는 뷰가 멋진 곳이라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사방공원은 한국에서 산에 나무를 심고 강둑을 높여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한 공사인 사방사업이 시작된지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공원입니다. 오도리 일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사방사업업 성공의 대표적인 곳이라고 합니다. 드넓은 공원에 전시기념관도 있어 산책하며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여기도 짧게 가로질러 갈 것인가 아니면 천천히 돌아 산책하듯 갈 것인가 결정해야 합니다. 바로 직직해서 가기로 합니다. 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도 운동한 보람이 있습니다. 계단에서 바라보는 바다뷰가 너무 멋집곳입니다. 계단을 오르다 힘드시면 뒤돌아 바다를 보며 숨 고르기 하셔야 합니다.
도착하면 당장 바다에 띄워도 손색없이 생긴 통통배가 한 척 있습니다. 실제 올라가 볼 수는 없지만 기대서 보는 바다뷰가 멋진 곳입니다. 드라마를 봤다면 더 좋았겠지만 몰라도 될 만큼 눈앞이 시원해지는 곳에 배가 있어 한번쯤은 오를만한 곳입니다.
여행지들이 원래의 의미 와는 달리 드라마로 알려진 곳이지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고 그지역이 어떠 의미인지 제대로 알고 간다면 더 좋겠죠. 근대문화거리도 환호공원과 사방공원까지 알찬 포항 당일치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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