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향긋한 모과청
늦가을 노랗게 익으며 울퉁불퉁해지는 모과는 어느 과일보다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요. 어르신들 덕분에 겨울 내내 모과가 방향제 역할을 하며 거실 한편에 자리하고, 단단한 모과는 술과 설탕에 제 향을 모두 내어주고 모과주와 모과청으로 변신해 겨울밤 따뜻한 차로 아버지 저녁 반주로 자리에 올랐었습니다. 겨울을 대표하는 향긋한 모과청 담가볼게요.
모과청 효능
모과는 향기가 강해 천연 방향제로도 쓰이지만 과육은 엄청 단단한고 산미는 높고 떫은맛이 있어 생으로 먹기는 불편해요. 그래서 생으로 먹기보다 꿀과 설탕에 재어서 차로 마시거나 말려서 끓인 물을 마시면 소화를 돕고 신경통, 근육통, 기관지염 감기 피로 해소에도 효능이 있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모과는 체내 열을 올려준다고 하니 열이 많은 분들과 탄닌 성분은 과다 복용 시 변비가 생길 수도 있으니 자주 많이 드시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모과청 재료 준비
모과청 만들기
- 채 썬 모과를 깔고 설탕을 뿌리고, 반복해서 켜켜이 모과 위에 설탕을 뿌려주세요.
- 2일 뒤에 모과에서 물이 나와 있을 때 꿀이나 설탕을 넣고 잘 버무려 3일 더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켰어요.
- 숙성 중간에 아래 위로 뒤적여 주세요.
- 모과에 수분이 적어 추가로 꿀을 더 넣었습니다.
- 숙성 후 유리용기에 담아 보관해 주세요.
- 냉장보관으로 2달~3달 정도가 좋습니다.
- 물기 있는 숟가락은 사용하지 마세요.
- 모과 무게의 70% 이사은의설탕은 넣어주세요. 설탕 양이 적으면 당침이 덜되고 보관 기간이 짧아져요.
모과차 즐기기
- 모과청을 한 숟가락 떠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살짝 우려 드시면 됩니다.
- 생 모과를 말려 우리거나 끓여서 드셔도 좋습니다.
- 보온병에 모과청과 뜨거운 물과 함께 우려진 다음 마셨을 때 더 진한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차를 드신 후 건더기에 물을 넣고 드시면 향 좋은 모과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생강과 잘 어울리니 편강을 함께 드시거나 생강 한 조각과 함께 끓여 드셔도 좋습니다.
자연 방향제이자 몸에 이로운 성분으로 겨울이면 생각나고 만들어 두면 가벼운 감기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모과차는 겨울 대표 차입니다. 손질하기 힘드시면 채 썬 모과도 판매를 하니 꿀과 설탕 적게 넣고 향긋하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집밥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밥도둑 달래장 만드는법 (0) | 2022.01.26 |
---|---|
편강 만드는법 (1) | 2022.01.09 |
솎아낸 가을 무 김치 담았어요 (0) | 2021.10.03 |
쉽고 간단한 파김치 담그는법 (0) | 2021.08.16 |
새콤달콤 키위청 만들기 (0) | 2021.06.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