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봄내음 달래장
오랜만에 마트에 들어서는데 코끝 향기 나는 곳을 보니 달래를 소분 해서 담고 있습니다. 입맛 없을 때 반찬 하기 귀찮을 때 달래장 하나 해두면 두고두고 반찬 걱정이 없습니다. 청국장에도 넣어먹고 달래장 만들기 위해 두개를 담았으니 오늘 밥도둑 달래장 만들어 보겠습니다.
달래는 매운맛과 특유의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채소인데요. 알뿌리가 작은 양파처럼생기고 잎은 길고 가늘게 뻗어 실파처럼 생겼습니다. 다량의 칼슘으로 알칼리성 식품이며 비타민과 무기질, 철분이 많아 춘곤증, 식용부진 빈혈 예방, 여성질환에도 좋은 식재료입니다. 예전에는 봄철 들판에서 캐 먹었지만 지금은 하우스 재배로 사계절 즐길 수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맛보장 달래장 만들기
재료 준비 : 달래 한 팩(115그램), 청양 고추 2개
양념 : 간장 5T, 액젓 4T, 물 5T, 매실액 1T, 올리고당 1T, 고춧가루 1.5T, 통깨 1.5T, 참기름 1.5T (밥 스푼 기준)
1. 달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짧게 채 썰어 줍니다. 1.5~2cm 정도가 좋습니다. 양념 따로 만들지 않고 달래 위에 간장 5T부터 바로 넣어 줍니다.
2. 간장 다음으로 액젓4T, 물 5T, 매실액 1T를 차례로 넣어줍니다. 감칠맛은 액젓이 하는 일, 까나리나 멸치 액젓 둘 중 어느 것이라도 넣으면 맛있어집니다.
3. 고춧가루 1.5T, 올리고당 1T를 넣어줍니다. 굴밥, 버섯밥, 콩나물밥 등 달래장으로 밥을 비벼 먹을 때는 올리고당을 1T 더 넣어 단맛을 조금 올려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4. 통깨 반은 바로 넣고 반은 손바닥으로 비벼 넣고 참기름을 둘러줍니다. 통깨 1.5, 참기름 1.5.
5. 청양고추 두 개를 다져 넣었습니다. 홍고추 있으면 좋지만 없어서 청양고추만 사용하고 매운 거 좋아하시면 양 조절하시면 됩니다. 고춧가루 매운 거와 달리 청양고추가 주는 깔끔한 매운맛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고춧가루도 청양고추도 빼고 주시면 됩니다.
밥도둑 달래장 완성하고 바로 두부부터 구웠습니다. 따끈한 두부에 심심한 달래장 올려주면 반찬으로 밥 대신으로 먹어도 맛있고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하얀 쌀밥에 달래장 쓱쓱 비벼 먹는 게 최고인데 급한 대로 밥통에 잡곡밥 한 그릇 담고 생김 구워 손으로 찢어 달래장 올려 쌈 싸 먹었는데 밥도둑 맞습니다. 명절 나물밥도 달래장과 함께하면 느낌함 하나도 없이 상큼한 맛만 남을 겁니다. 봄기운 가득 향긋한 달래 사서 달래장 만들어 넣어두니 반찬 걱정 없고 봄내음 미리 맡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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