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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연꽃 하나

팔공산 북지장사 가는길

by 친절한송미씨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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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지장사 석조 지장보살좌상 만나러 가는 길

 

북지장사가는길
북지장사 가는길

 

북지장사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숲 속을 산책하고 싶을 때 잠시 바람 쐬고 싶을 때 힘들이지 않고 걸으며 나무 내음 풀내음 생각날 때 소나무 숲 생각나면 잠시 다녀오는 곳입니다.

 

초입에 북지장사 석물을 보고 하늘만큼 높은 소나무와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도착하는 곳에 석조 지장보살좌상이 모셔져 있어 뵙고 오는 거지요.

 

통일신라 시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오랜 사찰이 도심에서 멀지 않고 올라가는 길도 험하지 않으니 주말 나들이도 좋은 북지장사입니다.

 

 

전각배치도와용호문
사찰배치도 용호문 

 

 

 

 소나무 숲길 지나면 북지장사

  북지장사를 마음편히 다녀오는 이유 중 하나가 소나무 숲길인데 키 큰 소나무는 사계절 언제든지 좋습니다. 사찰이 아니어도 숲길은 꼭 걸어 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길 끝에서 용호문을 만납니다. 용호문을 들어서면 지장전이 있었고요. 옆쪽 대웅전에는 아미타부처님과 협시보살로 부처님 우측에 대세지보살 좌측에 관세음보살이 함께 아미타삼존불이 계십니다.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불의 자비 문을 상징하며 대세지보살은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위치하며 아미타불의 지혜 문을 상징하며 세상 모든 중생을 비추어보고 삼도 팔난(세 가지 나쁜 세상과 여덟 가지 재난)의 고통에 떨어져 허덕이는 중생을 구해준다고 합니다.

 

 

아미타삼존불
아미타부처님과 협시보살

 

 

 

 지장전 석조지장보살좌상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북지장사 석조 지장보살상은 수십 년 전 대웅전 뒤쪽 땅속에 묻혀 있다가 폭우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대좌와 광 배석은 없지만 완전한 모습으로  발견되어 지금 지장전에 봉안되어 있습니다.

 

 

북지장사지장전
북지장사 지장전

 

 

 

 북지장사 지장보살님

  지장보살은 억압받는 자, 죽어가는 자, 나쁜 꿈에 시달리는 자의 구원 자하며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자의 영혼을 모두 구제할 때까지 자신의 일을 계속하겠다고 서원했다고 합니다. 지장보살은 보관을 쓰지 않고 삭발한 모습이나 두건을 두른 모습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석조지장보살좌상
석조지장보살

 

 

단정한 자태에 온화한 인상으로 왼손에는 보주를 들고 오른손은 무릎에 올려두고 손끝을 아래로 향하고 있으며 양쪽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 주름이 가늘고 약하게 표현되어 통일신라 후기로 본다고 합니다. 지장전에서 보는 얼굴은 늘 푸근하고 온화한 모습이십니다.

 

 

 산령각과 돌아오는 길

  이번에 들리니 산령각이 새로이 지어 저 옮겨 놓았습니다. 그전에 아주 좁아 한분 들어가 인사하기 딱 맞는 크기였는데 뒤쪽으로 옮겨놓아 들려왔습니다. 아직 단청과 신단은 꾸미기 전이여서 산신탱화 뵙고 주위 모든 분 좋은 일을 기원했습니다.

 

 

산신이모셔진산령각
산령각

 

 

아침에 올라갈 때는 전날 내린 비로 물속을 걷는 것처럼 습하고 무거운 공기였다면 돌아오는 길엔 해가 나고 살랑 부는 바람도 보송보송합니다.

 

 

돌아오는소나무숲길
돌아오는길

 

차가 용호문 바로 앞까지 올라가지만 이 좋은 길을 걸어서 가시면 좋겠어요. 오르락내리락하는 길 없이 걷기 좋고 계곡 보고 나무 보고 걸어도 30분 안 걸려 도착하고 구석구석 보고 왔는데 왕복 7 천보 정도 되더라고요.

한여름에도 그늘이 계속 이어지는 대구 근교 다녀오기 좋은 북지장사였습니다.

 

 

같이 보면 좋아요.

부처님의 손 모양이 궁금해 찾아본 불상과 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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